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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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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방송가를 종횡무진중이다. 9인조 소녀시대는 특히 MBC에서 DJ로, 진행자로, 연기자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히트곡 'gee'로 인기를 누리며 남자들의 로망으로 등극한 소녀시대도 아직 별다른 시청률 효과는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체 멤버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 높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할 때가 많아 방송가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다.
소녀시대는 최근 봄 개편 이후 리더 태연이 MBC 라디오 '친한친구'의 단독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고, 수영은 MBC '환상의 짝궁'의 MC로 투입돼 활약중이다. 티파니와 유리는 MBC '쇼 음악중심'의 MC다. 멤버 각각의 끼와 개성이 뚜렷한데다 말솜씨나 적응력도 좋다는 평가다. 여러 멤버가 돌아가며 활약하기에 겹치기 느낌도 적다.
소녀시대의 활약은 진행에서 그치지 않는다. 윤아는 MBC 수목극 '신데렐라맨'에서 여주인공으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일밤'2부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를 더하면 MBC 프로그램 전반에서 맹활약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시청률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다. 단독일 때는 돋보이지만 특히 소녀시대 멤버들이 단체로 출연했을 경우엔 시청률 효과가 더욱 미미하다.
윤아를 제외한 소녀시대 멤버 8명이 출연하는 '소녀시대의 공포영화제작소'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조금씩 하락, 지난 17일에는 5.2%(TNS미디어코리아 집계)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최근 '놀러와'나 '무한도전'에 소녀시대가 단체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에도 오히려 전 주보다 시청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기현상에 방송가 PD들조차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다. 한 예능 PD는 "소녀시대 같은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이 단체로 출연할 경우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유를 꼬집을 순 없지만 팬층이 확실하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PD는 "시청자들이 소녀시대가 나와서 어떤 걸 보여줄까를 궁금해하기보다는 나왔다는 사실 자체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이 꼭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