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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디지(본명 김원종)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을 발표했다.
김디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오 캡틴 마이 캡틴'이란 제목으로 글과 함께 노래 파일과 가사를 공개했다.
김디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돌아가신 할머니 입관식 때 손에 쥐어 드렸던, 음악시작한지 1년도 안된 초보음악가의 첫 데모 테이프. 그게 내 첫 데모 테입이었다"며 "17년 동안 맞벌이 부부사이에서 날 키웠던, 평생 나만 바라보고 사셨던 할머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그게 전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디지는 "어제 수없이 녹음을 하고 지우고 또 지우고 다시 녹음하고 또 지우고 가사를 읽다가 눈물이 나와 녹음을 할 수 없었던 그 순간이 너무 싫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기에, 당신을 부정했던 2005년이 그리고 당신을 사랑했던 그 후 몇 년이 전부 다 다시 시작할 수 없음에"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디지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어서 이것뿐이라서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게 이거 밖에 없어서 미안하고 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디지는 "본 음원은 어떠한 상업적 용도로 쓰실 수 없다"며 "단 한사람만을 위한 노래다"고 밝혔다.
김디지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있다. 현재 소속사와 전속권 분쟁으로 외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가수 겸 배우 남규리 역시 이날 미니홈피 메인 글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가수 솔비와 메이비, 배우 김민선, 가수 겸 배우 심은진, 이준기 등 여러 연예인들이 미니홈피 메인 글 등을 통해 추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