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커플' 설경구와 송윤아가 철통 보안 결혼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간소하게 조촐하게 치르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철통 보안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200여명의 취재진이 일찍부터 몰릴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성당 입구에는 경호원이 다수 배치돼 일일이 청첩장을 확인하며 보안 검색을 했다.
많은 취재진은 대로에서 성당입구까지 100m 거리에 널리 퍼져 조금이라도 두 사람의 결혼식을 찍기 위해 동부서주 했다. 일부 취재진은 성당 인근 야산에 올라 촬영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골목에 나와 톱스타 참석 여부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성당까지 도보로 방문한 연예인들은 포토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덕화는 취재경쟁에 놀란 듯 특유의 웃음으로 재빨리 성당으로 들어갔다.
특히 결혼식이 진행되기 20분 전에는 성당 주차장이 꽉 차 교통 혼잡을 빚기도 했다. 경호원들은 연예인들 촬영만 입장을 허용한 채 교통 통제를 했다.
한편 설경구와 송윤아는 지난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6년 '사랑을 놓치다'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맺었다.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