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 홍봉진 기자 |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민식이 검정 근조(謹弔) 리본으로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최민식은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복귀작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히말라야') 언론시사회에 검정 의상에 근조 리본을 단 채 참석했다.
평소 정치적 소신을 당당히 밝혀온 최민식은 복귀작 시사일이 노 전 대통령 장례일과 겹치자 아래 위 검은 색 의상에 근조 리본을 단 차림으로 시사회장을 찾았다.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언론 시사회의 특성상 주연 배우가 온통 검은 색 옷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영화관계자는 "날이 날인 만큼 최민식 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서 한 말씀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최민식 씨 역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통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사 측은 이날 노 전 대통령 장례를 맞아 시사회 표를 배부하면서 근조라고 적힌 검은 색 리본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민식은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스크린을 떠났다 4년만의 신작 '히말라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민식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히말라야'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