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지루하다는 의견과 신선했다는 의견 등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3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 카메오 특집과 '유재석과 얼굴들' 특집, 그리고 '손에 손잡고 특집' 등 세 가지 도전을 소개했다. '무한도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지난 23일 결방돼 이날 2주만에 전파를 탔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내조의 여왕' 최종회에 출연, 면접을 보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산' 카메오 출연에 이어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극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이날 방영분에선 '내조의 여왕'에서 왜 노홍철 출연 분량이 적었는지 비밀이 밝혀졌다. 신입사원 면접 촬영 장면이었기 때문에 금발로 염색한 노홍철은 출연이 곤란했던 것이다. 결국 노홍철은 대본에 없던 윤상현의 애드리브로 출연할 수 있었다.
또 이날 '장기하와 얼굴들'을 패러디한 '유재석과 면상들'도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리드 보컬을 맡았으며, 정준하와 정형돈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미미 시스터즈를 재현해 웃음을 이끌었다.
리쌍 멤버 길을 포함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손을 묶고 하루를 보낸 '손에 손잡고' 특집도 인상적이었다. 멤버들은 이날 출연분에서 손을 묶은 채 밥도 같이 하고 화장실까지 같이 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2주만에 만난 '무한도전'에 각종 게시판을 통해 반가운 마음을 표시하는 한편 지루했다는 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은 '무한도전' 3색 기획이 신선했다는 의견도 속속 올렸다.
한편 '방송 장악 반대'라는 글이 적혀있는 MBC 정경을 슬쩍 내보낸 것에 대해서도 인상 깊었다는 평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