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경찰이 영화배우 주지훈 등 연예인 6명을 마약류 투약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안선모 마약2팀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혜화경찰서에서 '강남일대클럽 마약류 밀반입 투약 사건'과 관련 최종 수사발표를 했다.
안선모 팀장은 "연기자 A 씨 등 연예인 총 6명을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류를 같이 투약한 혐의로 검거했다"며 "이들은 앞서 구속된 연예인 윤 모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 받았다"고 밝혔다.
안 팀장은 이들 연예인의 신원과 관련 "연기자, 모델 등이다"며 "현재 공중파 방송에서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포함돼 있으나 검찰에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신원을 특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총 6명으로 주지훈을 포함한 연기자 4명, 가수 1명, 모델 1명이다.
안 팀장은 "연예인으로 분류는 안됐지만 검거된 자 중에는 전직 아이돌 출신 여자 가수가 포함돼 있다"며 "이 여성은 3,4년 전에 활동을 했으나 현재는 활동을 안 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계속해서 무직으로 주장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가수 출신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연예인 6명에 대해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범죄인멸의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서만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톱스타 주지훈(27)을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했다. 또한 마약 밀반입을 주도하고 투약도 한 혐의로 영화배우 Y씨(28ㆍ여) 및 패션모델 L씨(26)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공조, 지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민생침해범죄 소탕 60일 계획'의 일환으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 기간 중 마약류를 밀반입, 투약한 연예인 6명, 유흥종사자 21명, 회사원 13명, 학원 강사 4명, 기타와 무직 33명 등 마약류 사범 총 84명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