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열애 당당 고백시대..왜?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6.13 13:05
  • 글자크기조절
노홍철 장윤정 박한별 세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노홍철 장윤정 박한별 세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우리 사귀어요!"

실로 당당 고백 시대다. 과거 열애 사실을 감추기 급급했던 스타들이 이제는 당당히 그 사실을 알리고 팬들에게 예쁜 사랑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자신의 열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달리, 그간 국내 연예계 스타들은 열애 사실을 밝히는데 소극적이었다. 팬들의 실망과 함께 국내 연예활동 여건상 여러 가지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연예계 스타들이 자신의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하기 시작했다. 팬들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스타들의 열애 고백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한 주도 노홍철-장윤정 커플에 이어 세븐-박한별 커플 등 스타들의 열애 고백은 이어졌다. 부쩍 늘어난 스타들의 '사랑의 고해 성사', 왜 그럴까.


지난 8일 방송인 노홍철과 가수 장윤정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이 '사건'은 노홍철의 지난 2년간의 노력과 그 모습에 반한 장윤정이 마음을 열며 결실을 맺었다.

이 둘의 열애 고백은 자신들의 인연을 맺게 해준 프로그램에 대한 고려가 컸다. SBS '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를 통해 MC와 골드미스로 9개월 가까이 얼굴을 맞댔던 노홍철과 장윤정은, 장윤정이 지난 8일 밝혔듯 "거짓 방송을 하지 않기 위해"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골드미스들이 공개 맞선에 나서는 '골미다'의 프로그램 성격상, 장윤정이 노홍철과 사귀면서도 맞선에 나갔다는 사실이 후에 밝혀질 경우 '거짓 방송'이라는 오명이 프로그램과 노홍철-장윤정에게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븐-박한별, MC몽-주아민, 타블로-강혜정(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미니홈피, 블로그>
세븐-박한별, MC몽-주아민, 타블로-강혜정(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미니홈피, 블로그>


10일 가수 세븐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다 말해줄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배우 박한별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세븐은 "오늘은 세븐이 아닌 최동욱으로 인사드린다"며 "저 최동욱과, 배우 박한별양은 그동안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데뷔전부터 현재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관계가 '맞습니다'"라고 박한별과 열애를 인정했다.

세븐은 "오늘 이후로는 '한 남자로써 한 여자에게 조차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어떻게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수 있을까..?' 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은 이제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열애 사실 공개를 설명했다.

이날 오후 박한별 역시 취재진을 만난자리에서 "너무 늦게 여러분께 공개하게 돼 죄송하다"며 "예쁘게 잘 만나고 있다. 여러분도 잘 지켜봐 달라"고 둘의 사랑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세븐과 박한별의 열애 사실은 박한별 미니홈피의 사진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지만 그간 세븐이나 박한별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븐의 이날 글에서도 알 수 있듯 연인 박한별에 대해 '한 남자로서' 당당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솔직한 성격 때문에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하는 커플들도 있다.

지난 2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가수 타블로-배우 강혜정 커플이 대표적.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왔던 이들은 그간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즐겨왔던 터라 열애 고백이 힘든 일도 아니었다.

가수 MC몽과 탤런트 주아민 커플도 지난 4월 MC몽이 열애 사실을 고백,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들은 함께 방송에 출연까지 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쪽이 비 연예인일 경우에는 열애 고백에 오히려 자유롭다. '위험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과 개그맨 정준하, 윤정수는 올해 초 방송을 통해 자신의 열애 사실을 당당히 고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