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오광록 ⓒ임성균 기자 |
서울남대문경찰서 임대환 보안과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남대문서에 중간수사발표를 했다.
임 보안과장은 "2009년 5월 인터넷 방송국 대표 박모 씨가 대마흡입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수사 중, 영화배우 등 11명이 관련된 사실을 확인, 체포 및 압수수색을 발부받아 7명을 마약류에 관한 법률위반(대마흡입) 혐의로 형사입건했다"며 "이중 사안이 중한 5명은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미체포된 피의자 4명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인 영화배우 오광록 등 5명은 구속, 음성반응이 나타난 2명에 대해서는 모발을 체취, 국과수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임 과장은 "이들은 연극 영화계 선후배들로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 모씨 등은 2008년 6월께부터 2009년 6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피의자의 오피스텔 등지에서 담배 갑안의 연초를 빼내고 그 곳에 불상의 방법으로 입수한 대마를 비벼 넣은 후 서로 번갈아 가며 피우는 방법으로 대마를 흡입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666번지 등 7개소에서 검거됐으며 경찰은 이 과정에서 대마초 1g을 압수했다.
다음은 경찰이 밝힌 피의자들의 인적사항.
박 모씨(41, 인터넷 방송국 대표, 구속), 정 모 씨(56, 연극 영화배우, 구속영장신청), 오광록(47, 연극 영화배우, 구속), 김 모씨(48, 영화감독 겸 교수, 구속), 최 모씨(52, 연극 영화배우, 불구속), 심 모씨(50, 극장대표 겸 행위예술가, 체포영장청구), 이 모씨(48, 연극 영화배우, 구속), 이 모씨(51, 기타리스트, 구속), 유 모씨(48, 인테리어업자, 판사기각), 신 모씨(49, 연극인, 체포영장신청), 불상자(영화인, 수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