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용 감독 ⓒ 송희진 기자 |
박건용 감독이 영화 '킹콩을 들다'의 과도한 폭행 장면에 대해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CL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장면도 무엇을 비판하거나 문제점을 드러내기 위해 찍은 영화가 아니다"며 "관객들이 생각하는 리얼리즘을 생각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용 감독은 영화 '태풍' 조감독 출신으로 자신이 직접 쓴 각본 '킹콩을 들다'로 첫 장편에 도전했다. 영화에는 역도부가 갈등을 겪으면서 코치가 학생들을 과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박건용 감독은 "운동부에 약간의 체벌을 다루려고 했다. 운동하는 분들의 체벌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더욱 더 강하게 찍으려고 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건용 감독은 "시나리오를 영상화 시키면서 걱정했던 부분은 여자 캐릭터가 6명이 나오는데 어떻게 조화시킬까 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는 악보와 같은 존재다. 이범수는 리더십을 발휘했고, 조안은 굉장히 솔직한 성격으로 임했다. 잘 조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조안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는 역도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7월 2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