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못남' 엄정화·지진희, 코믹연기 通하나?

이수현 기자 / 입력 : 2009.06.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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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와 지진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엄정화와 지진희가 코믹 연기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엄정화와 지진희는 15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에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연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진희가 극중 40세 노총각인 천재 건축설계사로 치질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내과 의사인 엄정화를 만나게 되는 장면이 공개 됐다.

엄정화는 치질 때문에 자신을 찾아온 지진희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증상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지진희의 항문을 검사하는 등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엄정화는 또한 PC방에서 16세 중학생과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나이를 묻는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한 살 많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지진희 또한 매일 밤마다 혼자 큰 소리로 영화를 감상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까칠한 괴짜 노총각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건설 현장에서 인부들에게 잘못 해놓고 뒷수습은 아랫사람들에게 맏기는 뻔뻔한 모습도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 된다", "시청률도 잘 나올 것 같다"며 호응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일본 드라마 원작과 비교하며 "원작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리메이크를 보고는 실망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지진희와 엄정화가 주연하는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일본 유명 드라마 원작으로 결혼에 대한 무덤덤한 두 남녀, 골드싱글이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눈뜨게 되는 내용을 그린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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