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배우 박희순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10억'을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와 함께 올 여름 빅3로 꼽았다.
박희순은 17일 오전11시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이든픽쳐스, 스폰지이엔티) 제작보고회에서 "'국가대표' '해운대'와 더불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10억'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해운대'와 '국가대표'는 일찍부터 올 여름 최고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히던 작품들. '10억'과는 제작비가 2~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박희순은 "제목에 어긋나지 않게 조촐한 예산으로 어렵게 찍은 영화지만 재미는 그 이상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국가대표' '해운대'와 더불어 올 여름 빅3에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 중 비밀을 간직한 서바이벌 게임 PD로 출연한 박희순은 "영화를 호주에서 촬영한다는 게 구미가 당겼다. 광활한 자연에서 배우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하듯 살아남는 그런 영화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희순은 영화 출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배우 박해일을 꼽았다. 박희순은 "박해일과 같이 작업할 기회를 여러 번 놓쳤는데 이번에 직접 전화가 와서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희순의 이 같은 설명에 조민호 감독은 "박해일이 '10억'의 초호화 캐스팅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고 추켜세웠다.
'10억'은 호주를 배경으로 10억원을 건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영화로 탈락한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내용이다. 박해일 박희순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고은아 정석용 김학선 유나미 등 10명의 배우가 적은 개런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7월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