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컴백한 가수 도원경이 "나를 알아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색발언 해 눈길을 끈다.
도원경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저는 원래 저를 알아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누가 알아보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중의 사랑을 추구하는 연예인으로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에 도원경은 "저는 그냥 음악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을 뿐"이라며 "만약 그냥 음악 하는 사람이 아니라 메이저로 뛰어 들어간다면 그런 욕심이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원경은 "저를 신인인 줄 아는 친구들도 있다"며 "하지만 제 속을 비우다 보니까 방송 같은 것도 걱정하지 않게 됐다. 여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로커 이미지가 강했던 도원경은 새 음반을 통해 한껏 성숙해진 여성미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원경은 "이 음반을 제작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접목시키는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했다"며 "이 때문이지 록을 할 때는 예민하고 심각했던 성격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원경은 "제가 좋아서 하는 음악도 좋겠지만 시간이 흘렀을 때 다른 이들에게 추억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졌다"며 "이번 음반을 통해서는 동시대에서 힘든 사람들이 다시 웃을 수 있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도원경은 1993년 1집 '성냥갑 속 내 젊음아'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다시 사랑한다면'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한편 도원경은 지난 18일 6집 첫 싱글 타이틀곡 '록 유어 바디(Rock your body)'와 수록곡 '라이크 댓(Like That)'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