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에 삭발을 하고 등장, 추모 신곡을 불다 대성통곡했다.
신해철은 21일 오후 7시 4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 성공회 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 공연인 '다시, 바람이 분다'에 참석했다.
지난 5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칩거에 돌입했던 신해철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날 공연에 삭발을 하고 나타나 2만여 관객을 놀라게 했다. 이어 신해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해 새로 만든 추모곡(제목 미정) 및 '민물장어의 꿈' '히어로' '그대에게' 등을 부르다 무대 위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에 관객들은 "울지마, 울지마"를 연호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 한양대 총학생회(안산), 세종대 총학생회, 성공회대 총학생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신해철 외에도 윤도현밴드, 안치환, 전인권, 강산에, 뜨거운 감자, 윈디시티, 피아, 우리나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