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Best, '놀러와' Good, '골미다' Worst

[주간예능시청률]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9.06.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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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KBS 제공>


◆ BEST - '1박2일'-30.6%, '해피선데이' 1,2부 합해서 20% 시청률 돌파,

22일 TNS미디어코리아 주간 전국시청률(6.15~21) 집계에 따르면 KBS 2TV '해피선데이'가 1부 '남자의 자격'과 2부 '1박2일'을 합해 2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20%대 시청률을 돌파한 것. 이는 경쟁작인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패밀리가 떴다'와 2부 '골드미스가 간다'를 합한 16.2%에 비해 3.9%포인트 앞선 수치다.


특히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등이 출연하는 '1박2일'이 30.6%라는 진기록을 세우고 주간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혹한기 속에 고군분투했던 것과 대비, 혹서기 속 '1박2일'을 나는 멤버들의 진땀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스태프들과 출연자들 사이의 '공포의 묵찌빠' 복불복 게임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 등이 출연하는 '남자의 자격'도 8.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 그리고 말'이라는 주제로 멤버들의 상식과 말주변 등 지적 능력을 테스트했다. KBS 아나운서팀장과 제작진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섰으며 방송 경력 30년의 이경규가 '꼴찌'를 차지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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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MBC 제공>



◆ GOOD -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놀러와', '자기야'

MBC '무한도전'이 지난 주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오른 17.6%의 시청률로 토요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토요 예능인만큼 날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무한도전'은 이 날 비가 온 것도 시청률 소폭 상승에 한 몫 했지만 무엇보다 이 날 방송은 예능 프로그램이 사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호평 받았다.

이 날 '무한도전'에서는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으로 멤버들이 교도소에서 나온 탈주범으로 분해 몇 가지 '단서'를 가지고 300만 원을 찾아 헤맸다. 그 과정에서 오쇠동 삼거리, 남산시민아파트 등을 누비면서 용산 참사로 이어진 강제철거에 대한 사회적 비판 메시지를 담아냈다.

KBS 2TV '해피투게더'는 18일 방송에서 16.6%를 기록, 지난 주 12.7%에 비해 4%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주간 예능 프로그램 순위 5위로 세 계단 올랐다. 이 날 방송에서는 KBS 새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주인공인 지진희, 엄정화, 염정아, 김소은이 출연해 재치를 발휘했다.

MBC '놀러와'는 10주 연속 월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에 이어 '선덕여왕'까지 전 드라마들이 잇따라 대박나 시청률에 도움을 받더니 이제는 아예 굳히기에 나선 것. 이번 주 '놀러와'의 시청률은 15.4%를 기록, 지난 주 9.1%에 비해 무려 6.3% 포인트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 '놀러와'는 노홍철과 장윤정이 연인을 공표하기 직전 녹화한 방송분이 방송됐다.

새로운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이하 '자기야')가 시청률 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기야'는 12.6%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간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1위에 올랐다. 김태원, 김지훈, 박준형 부부 등이 출연해 '세바퀴'와 '스타 주니어쇼-붕어빵'을 섞어놓은 듯한 생활밀착형 개그로 눈길을 끌었다.

◆ BAD - '야심만만2', '일밤 1,2부'

왕년의 SBS '야심만만2'가 아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야심만만2'는 7.1%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를 차지했다. '야심만만2'는 지난 방송에서 역시 8.0%를 기록, '놀러와'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호동, 윤종신, MC몽, 최양락이 고정 MC인 이 프로그램은 MC들간의 역할분담도 잘 안되어 있을 뿐 아니라 버스, 유치장 등 잦은 포맷 변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는데 실패했다.

새롭게 개편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 1부는 3.6%, 2부는 3.5%로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주 1부 3.7%와 2부 4.5%에 비해 하락한 수치. 첫 회 방송이 나간 김구라, 신동엽 등이 등장한 '오빠밴드'와 소녀시대의 '힘내라 힘'이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오빠밴드'는 중년 남성들의 로망인 밴드를 구성한다는 리얼리티 버라이어티, '힘내라 힘'은 소녀시대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활력과 용기를 불어넣고자 기획된 공익성 짙은 프로다. 과거의 '일밤답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타 예능 프로그램을 모방한 것 같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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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힘내라 힘=MBC제공>


◆ WORST - '골미다', 노장 커플 공개 이후 6.3% 시청률 급락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15.6%의 시청률로 주간 예능 시청률 5위권에 진입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노홍철과 장윤정이 교제 사실을 밝히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 그러나 불과 1주일 만에 노장 커플의 약발을 끝이 났다. 21일 방송에서 9.3%라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무려 6.3% 포인트 시청률이 급락한 것.

이로 인해 '일요일이 좋다'는 박예진과 이천희의 마지막 여행으로 '패밀리가 떴다'가 큰 관심을 모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미다'의 하락과 함께 '해피선데이'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패했다.

(이하'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10위)

1위 SBS '일요일이 좋다 1부'(23.2%), 2위 KBS '개그콘서트' (22.5%), 3위 KBS 2TV '해피선데이'(20.1%), 4위 MBC '무한도전' (17.6%),공동 5위 MBC '황금어장', KBS 2TV ' 해피투게더'(16.6%), 7위 MBC '놀러와' (15.4%), 8위 SBS '스타킹'(14.8%), 9위 KBS 2TV '1박2일'재방송(12.8%), 10위 SBS '도전 1000곡 한소절'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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