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안철수 교수 섭외, 1년 걸렸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6.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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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수 <사진제공=imbc>


화제를 모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의 섭외 뒷이야기가 알려져 눈길을 끈다.

23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를 섭위하기 위해 제작진이 공을 들인 시간은 1년여.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 재직 시절 국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경영자로 꼽혔고, 의사에서 백신 개발자로, 벤처 CEO에서 학생으로, 교수로 변화를 거듭하며 사회 공헌의 가치를 실현해 온 주인공. 그러나 인터뷰가 쉽지 않기로도 이름이 높아 제작진도 그를 섭외하기 위해 긴 시간 공을 들였다.

그간 '무릎팍도사'의 출연 요청을 내내 거절해 온 안 교수가 마음을 바꾼 데는 현재 '황금어장'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정규 PD가 보낸 이메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박 PD는 안 교수를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은 이유와 안 교수가 꼭 출연해야 하는 이유를 상세히 적은 장문의 이메일을 보냈다. 글에 담긴 정성과 진심을 읽은 안 교수가 답신을 보냈고, 결국 1년 여 만에 출연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 교수는 책을 좋아한 것 외에는 평범했던 학창시절, 아무런 대가 없이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던 과정, 거액의 매각 제의를 거절한 사연, 사업가로서의 성공을 버리고 시작한 도전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놔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존경한다", "역대 최고의 게스트다" 등 찬사와 호평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섭외도 어려웠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으로서도 마음에 남는 방송이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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