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런던 공연이 무산되면서 그가 남겨놓은 수억 달러의 빚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마이클 잭슨은 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컴백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지난 2006년 런던에서 열린 '월드 뮤직 어워즈' 때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친 이후 3년 만의 공식 컴백이다.
하지만 25일 낮 12시(현지시간) 미국 LA에서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그의 공연은 무산됐다.
이번 공연이 중요했던 이유는 마이클 잭슨이 그간 헤픈 씀씀이 탓에 수 억 달러로 불어난 빚을 청산할 기회였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봄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2450만 달러의 빚을 갚지 못해 콜로니가 대신 2300만 달러의 채권을 인수했다. 합자회사를 설립한 잭슨과 콜로니 캐피탈은 새 단장 후 네버랜드의 이름도 바꾸고 이를 매각할 계획이었다.
이에 마이클 잭슨은 사망 직전 몇 개월 동안 월 10만 달러짜리 임대주택에서 세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다. 월세 또한 이후 발매되는 새 음반 수입과 순회공연 수입으로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다행히 BBC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이번 런던 공연 후 3년 6개월 간 총 4억 달러(한화 6200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공연이 무산되면서 빚은 고스란히 남게 됐다.
갑작스런 마이클 잭슨의 사망으로 네버랜드 매각 작업이 마무리돼도 유족들이 큰 덕을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향후 그의 빚 문제가 어떻게 청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충격에 빠진 전 세계 팬들의 추모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