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이인혜 현영 박진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미녀는 머리가 나쁘다'는 말이 있었다. 우스개 소리처럼 얼굴이 예쁜 만큼 머리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상당수 사람들은 이 근거 없는 이야기를 사실인양 받아들이곤 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편견을 깨는 미녀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열정적으로 연기, 방송진행 등 자신의 일을 함과 동시에 학업을 병행하며 자기 개발에 열심이다. 최근 대학원에 진학한 이인혜, 현영 그리고 이미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진희가 그 주인공.
81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산하 한국방송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발탁된 이인혜는 고려대학교 2009 후기 대학원 언론학부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연예계 '엄친딸'임을 실력으로 입증한 셈이다.
이인혜와 함께 현영 역시 고려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에 합격하면서 일명 '고대녀'가 됐다.
현영 소속사 봄날 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이 최근 고려대 대학원 합격 동보를 받았다"며 "지난 5월 고려대학교 2009년 후기 언론학부 언론정보학과 석사 과정에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영은 소속사를 통해 "다른 사람보다 늦은 시기에 공부를 하게 돼 공부 욕심이 크다"며 고려대 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뿐인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한 박진희는 연세대학교 사회 복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연세대 재학 중으로 현재 서울 잠실에 거주 중인 학생 강 모씨(31) 씨는 "학교도서관에서 자료 조사 중인 박진희 씨를 봤다"며 "굉장히 열심이었다. 간혹 알아보고 사인해 달라는 학생에게도 무척 친절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이외에 이범수도 최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과정에 합격, 9월부터 언론대학원에서 영상을 공부한다.
이처럼 톱스타들의 대학원 진학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학점 은행제 한국학 사센터(www.koreahj.com) 관계자는 27일 "대한민국이 워낙 학업열이 높은데다 가정 형편 등 다양한 상황으로 제때 공부하지 못한 이들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에는 학교 이름보다는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 역시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뒤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