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北美 강타 역대 2위...2억 124만 달러

김건우 기자 / 입력 : 2009.06.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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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로봇이 미국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29일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4234개 극장에서 1억 1200만 달러를 벌어 개봉 첫 주 수입 2억 124만 6000달러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5일 만에 제작비 2억 달러를 모두 거둬들인 것이다.


'트랜스포머'의 첫 주 성적은 올해 최고다. 이전 최고 성적은 4월 개봉한 '엑스맨 탄생:울버린'이 기록한 8510만 달러였다. 또 '다크나이트'의 첫 주 수입 2억 38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특히 '트랜스포머2'의 이 같은 성적은 2007년 개봉한 전작 '트랜스포머'의 북미 총 수입인 3억 1900만 달러의 2/3에 달한다. '트랜스포머2'의 이 같은 돌풍은 24일 개봉 일에 6062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역대 개봉 첫 날 수입 2위를 기록하면서 예고됐다.

'트랜스포머2'는 해외에서 1억 8580만 달러를 벌어, 북미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3억 870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트랜스포머'가 기록한 월드와이드 수입 7억 800만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2위는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로포절'이 지난 주말 1846만 달러를 벌어 누적 수입 6905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화는 '트랜스포머2'의 영향으로 관객이 45.1% 감소했지만 꾸준히 관객몰이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산드라 블록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재등극하게 됐다.

토드 필립스 감독의 '더 행오버'는 지난 주말 1721만 5000달러, 누적수입 1억 8324만 700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제작비 3500만 달러를 만들어져 벌써 5배가 넘는 수익을 얻었다.

애니메이션 '업'은 지난 주말 1304만 6000달러, 누적수입 2억 5021만 달러로 4위에, 조디 피콜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쌍둥이 별'이 지난 주말 1203만 달러로 새롭게 5위에 올랐다. 카메론 디아즈가 직접 머리를 삭발하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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