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 홍봉진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국가대표'를 촬영하면서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 제작보고회에서 "'국가대표'를 하면서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과 오전 오후 훈련을 나눠서 했고 함께 생활했다.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그들의 꿈과 생활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었다.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 어떻게 나아갔으면 좋겠는지를 똑같이 고민했던 것 같다. 제가 연기를 준비하면서 동기 부여나 캐릭터 형성에 큰 도움과 자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촬영을 하면서 고생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하정우는 "출발을 해서 점프까지 와이어를 매고 촬영했고 뜨는 순간, 착지까지 배우들 몫이었다. 처음에 타고 내려올 때 자세를 익히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촬영하기 3개월 전부터 그 자세를 유지하고 선수처럼 만들려고 노력했다. 좁은 곳에서 스턴트 팀과 호흡을 맞춘다는 게 어려웠다. 주변이 눈으로 뒤덮여 있고 추웠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친엄마를 찾기 위해 국적까지 바꿔 국가대표 선수가 된 입양인 차현태 역을 맡았다.
영화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7월 3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