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큰 별 고 유현목 감독이 일생을 바쳤던 충무로에서 이별을 고한다.
1일 고 유현목 감독의 관계자는 "고인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치러진다. 영결식 후에 대한민국예술원을 거쳐 고인이 사랑하던 충무로에서 묵념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고인이 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했던 동국대학교에서 조사 낭독과 묵념 후 장지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오발탄' 등으로 잘 알려진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유현목 감독은 6월 28일 오후 12시30분께 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61년작 '오발탄'을 비롯해 '임꺽정'(1961), '아낌없이 주련다'(1962), '잉여인간'(1964), '순교자'(1965), '카인의 후예'(1968), '분례기'(1971), '사람의 아들'(1980) 등 4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