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윤상현·김남주·장서희, 상반기 TV핫스타

[2009 TV 상반기 결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9.07.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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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호 김남주 장서희 윤상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그 해 봄은 유난히도 따뜻했다. 예상치 못한, 신기루 같다던 '인기'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이민호 김남주 윤상현 장서희, 그들은 2009년 상반기가 참으로 훈훈했다. 세상을 다 가진 듯, 매일 매일이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다며 노래를 불렀다. 이들이 올해 상반기 TV를 빛낸 인물임에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중 가장 '벼락 스타'가 된 인물은 뭐니 해도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한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이런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얼굴의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의 방영과 함께 TV를 점령, 가장 핫(Hot)한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 보다 더 예쁜 '꽃미남' 열풍 속 잘생겼지만 남자다움을 잃지 않은 그의 외모는 한층 빛을 발하며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너무 예쁜 남자에 거부감을 갖던 이들마저 포용하며 그의 팬 층은 더욱 탄탄해졌다.

그뿐인가. '꽃보다 남자' 속 그가 연기가 구준표 캐릭터는 '여자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런 남자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어린 아이마냥 심통을 내는 그지만, '오직 당신만이'를 외치는 구준표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결과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이민호는 드라마 종영과 함께 각종 CF를 섭렵했다. 연예계 항간에서는 이민호가 몇 십억을 벌었다며 질투 어린 소문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민호가 출연한 CF 숫자만 세도 몇 억은 훌쩍 넘으니 당연한 소리일지도.


이민호와 함께 '30대 구준표'란 별칭을 얻은 윤상현도 늦깎이로 스타 대열에 합류, 지난 2005년 데뷔 후 햇수로 5년여 만에 제대로 한방 날렸다. 그는 최근 한 설문에서 네티즌이 뽑은 '상반기 최고의 중고신인'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까칠한 척 다정다감한 매력남 태봉 씨를 제대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탓이다. 이민호는 귀여운 남동생이었다면 '태봉씨' 윤상현은 남자친구 삼고 싶은 남자였다. 그의 인기가 올라간 것은 당연지사다.

MBC '내조의 여왕' 종영과 함께 윤상현은 각종 CF를 섭렵하며 '30대 구준표'임을 입증했다.

'내조의 여왕'에는 '늦깎이 스타' 윤상현과 함께 또 한 명의 톱스타가 있다. 2001년 MBC '그 여자네 집'을 마지막으로 TV를 떠났던 김남주가 바로 그 주인공.

신인은 아니지만 결혼과 함께 오랜 공백이 생겼던 김남주는 8년 만에 TV에 복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며 화려한 컴백신고식을 치렀다.

극중 선보인 천지애의 물결치는 갈색 단발머리와 핑크색 립스틱은 TV를 넘어 2,30대가 찾는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으며, 그녀가 보여준 천지애 캐릭터 역시 천방지축이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예쁜 척 대신 하고 싶은 말은 다하는 '아줌마' 연기를 화끈하게 소화한 덕에 김남주에 대한 호감은 더욱 상승했다.

김남주와 함께 올 상반기 TV를 뜨겁게 달군 또 한 명의 히로인은 바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장서희다.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안방극장에 새 역사를 쓴 이 작품으로 장서희는 '인어아가씨' 이후로 또 한 번 '일일극의 여왕' 자리에 올랐다.

2일 SBS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도 여느 때처럼 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하지만 스타가 되는 것보다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늘 사랑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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