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팀 일부가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촬영을 전면 중단했던 SBS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가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촬영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7일 '태양을 삼켜라' 측 관계자는 "6일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인 스태프가 나타나 촬영을 전면 중단했다. 향후 재개 여부는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제주로 들어간 촬영팀은 미국을 다녀온 팀원들과 함께 촬영에 임했다. 스태프 1명이 양성반응을 보인 후라 제작진은 만약을 대비해 자발적으로 전원이 제주도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보건소 직원들을 대동한 가운데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6일 오후 검사결과 추가로 3명의 확진환자가 판명돼 촬영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3명의 스태프는 제주도의 한 의료원에서 머물고 있다.
드라마가 첫 방송도 하기 전에 촬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이나, 다행히 방송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남아공, 제주도 등에서 찍어 놓은 분량이 적지 않아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건강이 우선이란 판단에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라 촬영을 재개하겠다"고 염려하지 말라는 뜻을 밝혔다. 다만 편집 등을 고려해 8일 스페셜, 9일 1회를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