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가 제작진 일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촬영이 중단된 가운데 1회 연장돼 총 26부작(스페셜 포함) 방송이 결정됐다. '태양을 삼켜라'는 이르면 8일 촬영을 재개할 전망이다.
7일 오후 '태양을 삼켜라' 제작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SBS와 제작사, 배우들 간 '신종플루'와 관련한 향후 일정 협의가 끝났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 방침을 따르면서 내일(8일) 스페셜방송을 하고 9일 1회를 방송키로 확정됐다"며 "또 작가 및 연출자와 1회 연장을 합의, 당초 예정됐던 24부에서 스페셜 방송을 포함해 총 26부작으로 가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태양을 삼켜라'는 당초 이날 제작발표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촬영팀 일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전격 취소했다.
또 8일 1회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으나 촬영이 전면 중단되며 스페셜방송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현재 스페셜방송을 편집 중으로 여기에는 지성 성유리 등 주연배우의 인터뷰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로케 메이킹 필름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에 "잠복기간이 4,5일 지난만큼 촬영이 촉박한 점을 고려, 내일(8일)이라고 촬영을 재개하겠다면 이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며 "다만 외부와 노출되지 않은 실내세트장으로 그 장소를 국한 하겠다"고 전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제주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잠복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일께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경우 이들 촬영팀에 대한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7일 오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