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일부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제작발표회가 전격 취소된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제주도 현지 동행 취재를 추진한다.
7일 오후 '태양을 삼켜라' 제작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신종플루'라는 천재지변으로 제작발표회가 취소돼 제작진이나 출연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제주도에서의 동행취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로케를 마친 '태양을 삼켜라' 촬영팀은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에 도착했다. 그러나 촬영팀 17명 중 3명이 가검물 검사결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정돼 이날 오후 5시 10분께 도내 종합병원에 격리입원 조치됐으며 제주 보건당국은 드라마 촬영팀 전원을 숙소에 격리시켰다. SBS는 6일 오후 7일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전격 취소했다.
관계자는 "주연배우인 지성 성유리 등이 오는 15일 3회 방송분부터 나와 그 전에 제작발표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촬영 일정상 불가능하다"며 "대신 기자들을 상대로 보건당국에서 격리를 해제한다는 전제 하에 이르면 다음 주말께 제주 서귀포 현지 동행 취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드라마 첫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제주 현지 동행 취재에는 연출가 작가 배우들이 모두 참여, '태양을 삼켜라'의 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아직 동행취재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심도 있게 이번 안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잠복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일께 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경우 격리된 촬영팀에 대한 이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치 않는 만큼 촬영 재개를 원할 경우 실내세트장에 한 해 이를 허용할 것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 서귀포시 인근 10만여 평 부지를 마련 이중 1만 평 정도에 오픈세트를 건립해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