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지켜본 건 그를 사랑하는 미국민들만이 아니었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전설적인 스타의 장례식을 지켜보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접속했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인터넷 접속량, 즉 트래픽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잭슨의 장례식은 7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은 잭슨의 가족과 팬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장례식은 CBS와 CNN 등 미 방송사에서 중계했으며 전세계 네티즌들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를 지켜봤다.
인터넷을 통해 잭슨의 장례식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최대 분당 1억900만명에 달했다.
인터넷 트래픽 조사업체 아카마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등 최근 열린 대형 이벤트들 중에서 잭슨의 장례식이 단연 압도적인 트래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경우 분당 7900만명의 트래픽이 최고였다.
네티즌들은 잭슨이 없었다면 오바마 대통령이나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같은 흑인 유명인들이 탄생하지 못할 수 있었다며 잭슨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잭슨의 장례식은 생전 잭슨의 바람대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 '지상 최대의 쇼'로 진행됐다.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어셔, 라이오넬 리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가수를 비롯해 브룩 쉴즈, 제니퍼 허드슨 등 배우들과 농구 스타 매직 존슨, 코비 브라이언트 등 유명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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