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씨가 8일 오전 진술녹화실로 향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8일 오전 경찰에 출두,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해 고 장자연의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두한 유장호 씨는 오전 11시 50분께 진술 녹화실에서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화장실에 들어갔다.
유 씨는 동석한 변호인과 함께 무언가를 논의하며 얘기를 계속 주고받는 게 목격됐다. 유 씨는 화장실에서 연달아 2대의 담배를 피고 난 뒤 낮 12시께 다시 진술 녹화실로 향했다.
한풍현 분당서장은 "장자연 씨 자살 경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김 전 대표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서장은 "김 전 대표와 유 씨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이 많은 만큼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대질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장자연 문건'을 최초로 폭로한 유 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지난 4월 초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김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