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씨(왼쪽)과 A양 ⓒ홍봉진 기자 |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40)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후 김 전 대표와 소속사 전 연예인 A양간의 대질신문이 진행됐다. A양은 고 장자연의 동료로 김 전 대표의 술접대 강요 등과 관련 중요 진술을 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고인의 전 매니저였던 유장호 씨(30·現호야스포테인먼트대표)가 분당경찰서에 출두, 고 장자연의 자살 경위와 관련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김 전 대표와 A양 간의 대질신문 뒤 김 전 대표와 유 씨 간 대질신문이 예상됐으나 유 씨는 오후 5시 10분께부터 A양과 대질신문을 받고 있다. A양과 대질을 마친 김 전 대표는 유치장에 재입감 됐다.
유 씨와 A양간의 예상밖 대질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김 전 대표와 유 씨, A양간 상호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유 씨와 A양간의 대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 유 씨, A양간 진술에 가장 모순이 있는 부분은 고 장자연에 대한 술접대 강요 및 성강요 등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인의 전 매니저였던 유 씨와 동료였던 A양을 함께 조사함으로써 김 전 대표의 접대일시 및 접대장소에 대한 구체적 정황을 파악, 김 전 대표의 고 장자연에 대한 술접대 등 강요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대표와 유 씨 간 대질신문에 대해 "유 씨와 A양간 대질신문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이 둘 간의 대질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