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 지금까지 해외영화제에서 1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9일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똥파리'는 14일 폐막하는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똥파리'는 바르셀로나 아시안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싱가포르영화제 최우수연기상(양익준) 등 해외영화제 10곳에서 모두 13개의 상을 받는 저력을 과시했다. '똥파리'는 오는 11일 폐막하는 뮌헨영화제에도 초청됐다.
'똥파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이번 뉴욕아시안영화제의 진정한 발견이다"(뉴욕타임즈), "이 작품이 진정한 수작임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타임아웃) 등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16일 국내 개봉한 '똥파리'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며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양아치가 비슷한 상처를 지닌 여고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스크린에 담았다. 2억5000만원으로 제작된 독립영화다.
한편 지난 칸 마켓에서 타드아트필름에 판매돼 프랑스 개봉 소식을 전했던 '똥파리'는 일본에서도 정식 개봉된다. 일본의 스타샌즈가 영화를 수입하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일본 배급사 비터즈엔드가 공동 배급을 맡아 내년 초 도쿄 중심으로 개봉된다.
양익준 감독은 현재 14일 폐막되는 파리시네마에 참석하고 있다. 이후에도 판타지아영화제, 런던한국영화제,토론토릴국제아시아영화제,도쿄필름엑스 등 다수의 해외영화제에 초청된 상태라 수상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