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봉은중학교에서 '진로의 날'을 맞아 강연 중인 윤정수 ⓒ송희진 기자 songhj@ |
개그맨 윤정수가 원래 꿈은 개그맨이 아닌 영화배우였다고 털어놨다.
윤정수는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봉은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 자신의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처음엔 성룡을 너무 좋아해서 영화배우가 꿈이었다. 막연히 인기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는"탤런트 시험에 계속 낙방하고 키가 작아 배우는 안 되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 덜컥 개그맨 시험에 붙었다. 개그를 하면서 꼭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윤정수는 "(개그맨 활동)1년, 1년 하면서 사람들이 웃어줄 때마다 희열을 느끼게 됐다. 그러다 내가 영화배우 하고 싶다고 하던 꿈을 잊었다"며 "결국 직선 코스는 아니었지만 나는 막연한 스타가 되겠다던 길에서 개그맨의 길로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꿈을 당장 이룰 수는 없지만, 또 직선은 아니지만 곡선 코스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정수는 "대학이라는 거,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지만 대학이 여러분의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맞지만 그게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원하는 대학에 못 들어가도 너무 좌절하지 말라. 길은 반드시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