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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윤정수가 개그맨으로 활동한지 17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무대에 서기 전 고민과 걱정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윤정수는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봉은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정수는 강연이 막바지에 다다른 무렵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게 부끄럽지 않나'는 한 학생의 질문에 "되게 부끄럽다"며 "나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장기자랑 같은데 뽑혀 나갔는데 한 번도 무대 서기 전 걱정이나 고민을 안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수는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늘 준비를 하고 올라선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시계처럼 시간은 흘러간다"고 덧붙였다.
윤정수는 "(무대에 올랐을 때)흘러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물론 무대에서 두려움 없이 잘하는 것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계속 하다보면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된다는 얘기다. 윤정수는 "꿈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라. 그러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