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가 제작진 일부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촬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 현지에서 치료를 받던 '확진' 판정자 3명이 완치돼 11일 오후 전원 퇴원했다. 제작진은 이날 오후 6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제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태양을 삼켜라' 제작진 3명에게 '완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완치' 통보를 받은 3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제주 모 종합병원에서 퇴원했다. 이들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날 3명이 퇴원함에 따라 지난 8일 인천검역소에서 퇴원한 김 모씨를 포함,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촬영팀 4명 전원이 완치됐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40분께 드라마 촬영차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에 입도 중 촬영팀 17명 중 3명이 가검물 검사결과 확진환자로 판정돼 이날 오후 5시 10분께 도내 종합병원에 격리입원 조치됐다.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제작진 전원이 완치됐지만 '태양을 삼켜라' 측은 현재 서귀포 현지 숙소에 머물며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나머지 촬염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결과가 나오는 오는 13일까지 대체 촬영팀을 투입, 11일 오후 6시부터 촬영을 재개한다.
'태양을 삼켜라' 제작관계자는 "'태양을 삼켜라'가 대작이고 해외로케가 많아 A팀, B팀으로 촬영팀이 구성돼 있다"며 "격리된 A팀을 대신해 보건당국의 결과가 나오는 13일까지 B팀이 촬영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제작진 일부의 신종플루 감염으로 지난 8일 스페셜방송을 내보낸 '태양을 삼켜라'는 현재 오는 15일 방송예정인 3회분 일부에 대한 촬영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