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수사 당국에 의해 제기됐다.
영국의 더 타임스와 ABC 방송 등은 11일 "윌리엄 브래튼 로스앤젤리스 경찰국 국장이 마이클 잭슨이 강력한 처방약을 법의 수위를 넘어서 제공받았다면 살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인위적인 살인을 의미한다기 보다 의사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래튼 국장은 검시소에서 나올 증거물이 약물검사 보고서와 관련이 크다며 이를 토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할지, 약물 과잉 복용으로 처리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잭슨의 살해 가능성은 그의 죽음이 알려진 초기부터 불거졌다. 마이클 잭슨의 아버지 조 잭슨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죽음은 살인에 의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잭슨의 유족은 부검을 별도의 기관에 의뢰하기도 했다.
사망 당시 몸 곳곳에서 바늘 자국과 집에서 다량의 수술용 마취제 디프리반이 발견되는 등 곳곳에서 의혹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 2명의 석방을 도우려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잭슨의 친구이자 공연기획자인 고담 초프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사실을 올린 뒤 지난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잭슨과의 대화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