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ST - '무한도전', 시청률+재미+공익까지 '트리플'
13일 TNS미디어코리아 주간 전국시청률(7.6~7.12) 집계에 따르면 MBC '무한도전'이 1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3.5%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전반적으로 장마 덕분에 주간 전체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평균 1~2.0% 포인트 내려간 가운데 '무한도전'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스타킹(13.3%)'과 지난주에 비해 시청률 차이를 벌여놓은 데도 성공했다.
이 날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이어 방송했다. 첫 회에서는 팀을 꾸리고 연습하는 과정이 보여진데 반해 이번 주에는 완성된 공연과 시상식이 방송돼 시청층이 몰렸다. 특히 타이거 JK, 윤미래, 윤도현 밴드, 노브레인, 에픽하이 등 유명 가수들이 함께 등장해 가요 프로그램 못지않은 쇼를 보여줬다.
또한 앨범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쓴다는 좋은 취지도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기 충분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률과 재미는 물론 공익까지 잡았다는 평이다.
◆ GOOD - '전국노래자랑', 오는 12월 30주년 맞는 장수 예능의 위력
KBS '전국노래자랑'이 주간 예능 시청률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그간 20위권 안에는 머물렀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10위권 진입은 오랜만이다. 더군다나 KBS '상상플러스2',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등의 프로그램에 비해 앞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1980년 12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은 드디어 올해 3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번 포맷과 MC가 바뀌는 데 반해 '전국노래자랑'은 22년째 진행을 맡은 송해와 함께 해 온 밴드들, 실로폰으로 딩동댕을 치는 포맷까지 변함이 없다.
◆ BAD - '상상플러스2' ,3일 만에 같은 출연자-같은 내용 '식상'
주간 예능 프로그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KBS '상상플러스2'가 나홀로 추락했다. '상상플러스2'는 지난 주 11.6%의 시청률에서 이번 주 한 자리수인 9.9%의 시청률로 추락, 주간 예능 프로그램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상상플러스2'는 이 날 KBS 새 일일 연속극 '다함께 차차차'의 이종원이 출연해 가수가 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4일 KBS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의 내용과 중복됐다. 시청자들은 같은 이야기를 두 번씩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과거 이 같은 경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이번 '상상플러스2'의 제작진의 안일함에 더욱 눈총이 갔다. 결국 시청률도 잃고 시청자도 잃은 꼴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 =1위 SBS '일요일이 좋다 1부'(26.6%) 2위 KBS '해피선데이'(23.0%), 3위 KBS '개그콘서트' (20.3%), 4위 MBC '무한도전'(19.7%), 5위 MBC '황금어장'(16.8%), 6위 KBS '해피투게더'(15.3%), 7위 KBS '1박2일(재)'(14.0%), 8위 KBS '전국노래자랑'(13.6%), 9위 SBS '스타킹' (13.3%), 10위 MBC '섹션TV 연예통신'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