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마동석이 척추 골절 등 큰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태양을 삼켜라'에서 지성의 오른팔 친구 이강래 역을 맡은 마동석은 지난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 촬영 도중 5미터 높이의 폐공장 계단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고도 재활 치료를 받으며 연기에 몰입하고 있다.
사고 당시 마동석은 세트로 만들어진 계단이 무너지며 그 자리에서 떨어져 척추 및 흉골 골절은 물론 어깨가 탈골되는 큰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척추와 어깨가 심하게 부러져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현지 의료 형편이 좋지 않아 응급조치만 취한 후 며칠이 지나 국내로 이송된 후에야 수술을 받았다.
국내에서 마동석의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은 "척추가 1cm만 더 내려왔어도 불구가 됐을 것"이라며 "평소 운동을 많이 해 몸을 단련해 놓은 상황이어서 그나마 이 정도였지, 다른 일반인들이었다면 정말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속사 측은 마동석은 몸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월 있었던 라스베가스 로케 촬영은 물론 국내 전 촬영에 참여, 자신의 분량을 모두 소화해내며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