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위)와 S.E.S |
'원조 요정 그룹' 핑클과 S.E.S의 모든 멤버들이 올 여름 연예계에 전원 출격한다.
핑클과 S.E.S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 대 초반 이후, 양 팀의 멤버들 모두가 동시 다발적으로 공식 활동에 돌입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해체는 선언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을 발표 뒤 현재까지 4년 가까이 신곡을 선보이지 않고 있는 핑클. 하지만 핑클 팬들은 올 여름 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 등 4명의 멤버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
맏언니 이효리는 올 여름에도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계속 출연한다. 여기에 막내 성유리는 이달 초 방영을 시작한 SBS 새 수목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주연으로 나서고 있다.
이진도 오는 8월 초부터 MBC에서 방송될 납량 특집 수목 드라마 '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들어 뮤지컬 배우로 맹활약 중인 옥주현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주연으로 참여한다.
S.E.S 팬들도 올 여름은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슈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오는 등, S.E.S의 3명의 모두 올 여름 공식 연예 활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는 이르면 오는 8월 말 새 솔로 음반을 내고 9월부터 본격적인 솔로 가수 활동에 나선다. 이로써 슈는 5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하게 됐다. 슈는 지난 2004년 당시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 '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앨범에 솔로곡 'Time After Time'(꿈속에서)을 담은 바 있다.
S.E.S의 맏언니 바다도 오는 8월 정규 4집을 발매한다. 바다가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2006년 1월 선보인 3집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며, 자신만의 이름으로 신곡을 내는 것도 2007년 7월 싱글 '퀸' 이후 2년 여 만이다. 바다는 이 사이 주로 뮤지컬에 열중해 왔다.
유진 역시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요가학원'의 8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진은 바다의 새 정규앨범에 수록될 노래들 중 한 곡에도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E.S 팬들은 올 여름, 오랜만에 멤버들을 신곡과 신작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게 됐다. S.E.S는 지난 2002년 해체했지만 3명의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