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송희진 기자 songhj@ |
지난해 방송돼 큰 인기를 모은 SBS '일지매'의 이용석 PD가 최근 '찬란한 유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효주는 극중 고은성과 꼭 닮았다며 응원의 말을 해 눈길을 끈다.
이용석 PD는 20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찬란한 효주,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녀를 격려했다. 한효주는 '일지매'에서 은채 역을 맡아 이용석 PD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용석 PD는 "요즘 SBS에서 제일 성과가 좋은 드라마는 '찬란한 유산'"이라며 "일요일 42.8%가 나왔다. 전 국민의 42%가 일요일 밤 '찬란한 유산'을 보고 있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용석 PD는 "'찬란한 유산'은 신데렐라 이야기지만 모든 캐릭터에게 부여된 당위성과 개연성으로 억지스럽거나 진부하지 않다. 못된 계모에게도 나름의 당위성이 주어진 것이 마음에 든다"며 "하지만 역시 화제의 중심은 우리 효주 양"이라고 적어 한효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석 PD는 "세상에는 못된 사람이 잘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효주 양이 잘되는 것을 보면 이 말이 꼭 맞지는 않나보다. 극에 나온 은성이와 효주의 캐릭터는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한효주는)착하고 성실하고, 예의바르다"고 평가했다.
이용성 PD는 "'일지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극 초반 은채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5회인가 6회인가에서는 편집을 하니 대본과 달리 아예 나오지 않았다"며 "나름대로 주인공인데 효주 양의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그 회 편집을 끝내고 효주 양에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효주 양이 '감독님, 전 은채가 나오건 안 나오건 '일지매'란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요. 전 괜찮으니까 계속 수고하세요'라고 말했다"며 "당시 효주양의 성숙함이란, 은채가 살아서 나타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석 PD는 "'찬란한 유산'이 잘 돼 너무 좋다. 똑똑하고 성실한 진 혁 감독이 빛을 봐서 좋고, 우리 은채 여신이 돋보여서 좋다. 착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른 효주양이 더 큰 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찬란한 유산'은 19일 43.4%(TNS 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