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그린이 드라마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배그린은 MBC 주말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연출 곽경택 김원석)에서 여자 주인공 중 한 명인 성성애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감칠맛 나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배그린은 극중 중성적인 매력을 가진 여고생 그룹 레인보우의 베이스주자로 활동을 펼치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여성적인 면모를 갖춘 옷가게 사장이 되는 모습을 연기했다.
더불어 캐릭터 뿐 아니라, 스타일에도 180도 다른 변신을 꾀했다. 여고시절에는 파격적인 '버섯모양 쇼트커트머리'에 복고풍 나팔바지로 시선을 잡아끌더니, 성인이 된 최근에는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단발머리에 로맨틱한 블라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배그린 소속사 제이앤스타 측은 "배그린이 맡은 성성애는 등장인물들 중 가장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이로 인해 촬영 전부터 '3단계 변신'또는 그 이상의 예정돼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보여준 2단계 변신이 모두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또 다른 변신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또한 19일 방송된 '친구, 우리들의 전설' 8회에서 배그린은 중호 역의 이시언으로부터 기습키스를 당하는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중호로부터 기습으로 키스를 당한 성성애는 불같이 화를 내지만, 중호가 사라진 후 입술을 만지며 묘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친구'의 관계자는 "극에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중호와 성애의 역할이 앞으로는 점점 커지게 될 것"이라며 "두 사람이 펼쳐갈 애정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 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