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일본 활동,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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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류시원이 5년 만에 한국 안방극장을 두드리며 그간 일본 활동에 주력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류시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새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 김정아· 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2003년 '웨딩'을 마지막으로, '웨딩'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고 웃으며 첫 운을 뗐다.


류시원은 '스타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유명 요리사 서우진 역을 맡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시원은 "'아름다운 날들'이 일본에서 사랑을 많이 받게 돼 일본에서 활동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다 보니 일본에서의 활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일종의 제2의 인생이라고 생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 부득이 하게 일본 활동에 집중하게 됐다"며 "일본 같은 경우 1년 전에 스케줄이 확정돼 한국 드라마를 뜻하지 않게 출연 못하게 됐다"고 그간 한국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류시원은 "어떻게 하다 보니 욕심도 생기고 내가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일본에서 활동하는데 모든 이들이 길에서 알아볼 수 있게 열심히 해보자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두 개가 아닌 만큼 아직 한국에서는 잊혀 질 정도는 아니니까 일본에 좀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며 "많이들 한류스타, 한류스타 하시는데 제 입으로 한류스타라고 해본 적은 없다. 최대한 겸손하게 활동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5년 정도 일본에서 활동했는데 이제는 일본 어디를 가더라도 10명 중 9명은 알아보는 것 같다"며 "이제는 일본이 다른 나라라 보기 보다는 한국의 또 다른 지방 같고 팬들도 팬이라기보다는 가족의 느낌이다"고 일본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류시원은 이날 제작발표회 직후 같은 장소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팬 미팅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타일'은 한국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지향하는 드라마로 패션지 1년차 여기자를 주인공으로 패션의 생생함과 함께 사내 권력 관계, 치열한 경쟁, 낭만적 연애담을 그릴 예정이다. 오는 8월 1일 '찬란한 유산' 후속으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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