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부산=송희진 기자 |
배우 주진모가 이른바 '각 잡는 연기'를 이제는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주진모는 21일 오후 3시 30분부터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SBS 새월화극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주진모는 이 자리에서 "이 드라마를 한 이유는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데다, 요즘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인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나서는 그는 "어깨에 힘을 다 빼고 하고 있다"며 "일부러 멋을 부리기보다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주진모는 "작가와 상의도 하면서, 대사의 느낌이나 상황적인 부분을 현실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소위 '각 잡는 연기'를 배제하고 '일상적인 연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런 모습이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진모는 "작가와 남제일 역에 대해 말할 때 '어깨에서 벽돌을 다 빼고 웃으면서 울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가 시놉시스를 줄 때 '제리 맥과이어'를 참조했다고 했다"면서도 "상황이나 인물들은 많이 달라, 제리 맥과이어를 따라 하기보다는 저만의 색깔을 입힐 것인데 그렇기에 아마 절 보고 톰 크루즈가 떠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진모는 MBC '선덕여왕'과의 대결에 대해 "현재 SBS 월화드라마가 좀 그래서 부담감도 많이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내조의 여왕'처럼 많은 분들이 서서히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내심 자신감을 비쳤다.
한편 주진모는 오는 27일 첫 방송될 '드림'에서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에이전트 남제일 역을 맡아 김범 손담비 최여진 등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