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소지섭(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한류스타 이병헌과 소지섭이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8월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하 'G.I.조')과 소지섭의 주연작 '소피의 연애 매뉴얼'이 잇따라 개봉한다.
이병헌은 'G.I.조'의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할리우드에 첫 진출한다. 영화는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와 이에 맞서는 특수군단 '지.아이.조'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극중 선악 구분 없이 주어진 임무만 수행하는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된 이병헌과 특수군단 지.아이.조와의 차량 추격신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이병헌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이병헌은 추격이 멈춰 회심의 미소를 띠는 동료들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또 다른 위기가 닥쳐올 것을 암시한다.
극중 에펠탑을 부수는 역할도 이병헌의 몫이다. 이병험이 쏘는 미사일 한 방에 거대한 에펠탑이 무너지는 장면은 영화의 규모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병헌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처음에 망설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연 내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며 "처음으로 검술 연기를 했다. 검술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8월 6일 개봉 예정.
소지섭은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 나쁜 남자를 시도했다. 영화는 외과의사 제프(소지섭 분)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화작가 소피(장쯔이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월드스타 장쯔이와 소지섭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장쯔이는 처음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 등에서 우아한 이미지를 고수했던 장쯔이가 변심한 애인을 되찾기 위해 다단계 복수극을 펼친다. 그동안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등에서 사랑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면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는 우유부단하지만 완벽한 나쁜 남자로 분한다. 특히 소지섭의 첫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를 모은다. 8월 20일 개봉 예정.
'G.I.조'와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이병헌과 소지섭이 각각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살린 영화다. 액션과 로맨틱 코미디, 관객의 마음을 누가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