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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김장훈이 선행을 위해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병원 대신 장애우들과 함께 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장훈은 2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우성원 3층 강당에서 열린 '사회복지 생활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발대식'에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무대에 올라 선행의지를 다진 김장훈은 축사가 끝날 무렵 "좀 있다 제가 안 보인다고 그렇게 생각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어깨를 다쳐서 응급실을 가야 하는데 이 자리에 참석해야 해서 왔다"며 "없어지면 너무 아파서 갔나보다라고 알아 달라"고 부탁의 말을 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역시 '선행천사'였다.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장애우들과 어우러져 노래를 부르며 훈훈한 시간을 만들었다. 또 요청하는 장애우마다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했다.
인근 병원을 찾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던 김장훈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왼쪽 어깨가 삐끗해 병원에 갈 예정"이라며 "이렇게 큰 행사인지 몰랐는데 놀랐다. 또 다들 너무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장을 떠나기 직전 귀찮을 법도 한데 사인을 요청하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에 사인을 선물했다. 김장훈은 "내가 아픈 걸 참고 조금만 시간을 내 사인을 해 드리면 그 분들께는 좋은 추억이 될 것 아니냐"며 "봉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잘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 생활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은 소외계층에게 기초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생활시설 안전과 위생문제 해결을 위해 화장실, 샤워실 보수, 거실 보일러 설치, 장판도배, 전기 배선 교체공사, 문턱 제거 등 기존 시설 예산으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2억 원 전액은 ㈜대한주택보증에서 후원했으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의 사회복지 생활시설 18개소에 지원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서수남, 대한주택보증 남영우 사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동수 회장,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