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드림매치에 참석한 비, 오세훈 서울시장, 박지성(왼쪽부터)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가수 비와 영국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의 빅 매치는 성사되지 못했다.
23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비가 이끄는 국내 청소년 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코치하는 해외 네티즌 팀이 약식으로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 2009 드림 매치가 열렸다.
당초 이날 경기는 두 사람이 각각 축구팀의 코치로 활약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두 스타의 지도를 받은 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등장, 행사장에 모인 관객들과 짧은 인사를 나눈 이후 시축 이벤트를 진행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진행자는 "사정상 지금 자리를 떠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로써 비와 박지성의 대결은 무산돼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경기장에 남아 청소년들에게 축구 기술을 가르쳐 주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비는 이날 서울시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비는 오는 8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11월 주연작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