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24일 미국에서 귀국, 괴소문을 유포한 사람에 대한 형사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미국 LA로 출국한 권상우는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권상우는 미셀 공드리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그린 호넷'에 출연하기 위해 그동안 LA에서 극비 미팅을 진행해왔다.
당초 권상우는 영화 출연 논의를 극비로 해야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괴소문이 번지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게 마치 사이가 안 좋아서 거리를 둔 것처럼 비춰지자 영화사측에 양해를 구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일정을 앞당겨 이날 귀국했다.
권상우는 귀국하는 즉시 루머 유포자를 형사고소 하겠다는 뜻을 밝힌 터라 조만간 정식으로 경찰에 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권상우 측은 루머 유포자가 인터넷에 사이트를 개설, 권상우-손태영과 관련한 소문을 알고 싶으면 돈을 내라는 식으로 운영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
권상우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지인에 루머 유포자에 대한 정황 증거를 수집할 것을 부탁했다. 권상우의 아내 손태영도 가족과 관련한 악성루머가 퍼지자 최근 사이버수사대에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의뢰를 부탁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권상우가 자기 가족은 자신이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엄포가 아니라 반드시 루머 유포자가 법으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