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가 개봉 첫 주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869개 스크린에서 111만 6942명을 동원, 누적관객 157만 3560명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거대한 쓰나미가 닥친다는 내용의 영화다. 이색 소재와 함께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는 점이 관객몰이를 성공케 했다.
'해운대'는 올해 한국영화 중 최단 200만 돌파를 기대케 한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7일 만에 돌파했었다. 외화로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9일 만에,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이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었다. 평일 1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할 경우 '마더'를 뛰어넘는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2위는 개봉 2주차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올랐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674개 스크린에서 32만 903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240만 4239명을 기록했다. 가족관객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방학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3위 한국형 괴수 영화 '차우'는 19만 3022명을 동원, 누적관객 114만 5582명을 동원했다.
뒤를 이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킹콩을 들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특히 '킹콩을 들다'는 '해운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등 한국과 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관객몰이를 하는 가운데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