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요'MC 하연주 "첫 생방, 2PM이 많은 도움"

문완식 기자 / 입력 : 2009.07.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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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송희진 기자 songhj@


"정신이 바짝 들더라고요."

하연주는 생애 첫 MC를 맡은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하연주는 지난 26일 SBS '인기가요'의 새 MC로 무대에 섰다. 올해 데뷔 2년차로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 등에 출연했던 하연주에게 MC는 처음. 게다가 '인기가요'는 생방송이다.

"리허설을 마치고 바로 생방송에 들어갔어요. 큐 사인이 나고 방청석에 있던 팬들의 함성을 듣는 순간 긴장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27일 전화기 너머로 소감을 말하는 하연주는 그러나 여전히 발랄한 목소리였다. 그녀에겐 생방송 MC경험이 긴장과 함께 설렘을 안기는 듯 했다. 어쩌면 생방송을 즐기는 듯도 했다.


"생방송이라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된 던 것 같아요. 첫 멘트를 하고 정신없이 진행하다보니 오히려 긴장이 풀리는 거예요. 2PM이 옆에서 잘 이끌어줘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하연주는 "사실 리허설 때는 작가가 '우리 오늘 처음 만났어요'라고 티가 난다고 할 정도로 서먹한 감이 있었다"며 "아마도 긴장해서 그런 모양"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아는 지인은 방송 시작 2시간 전부터 조마조마했다고 하더라"며 "방송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 하더라"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2PM의 택연, 우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하연주는 방송 초반 다소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내 특유의 활달한 모습으로 진행을 해 앞선 여자 진행자들의 첫 방송보다 적응이 빨라 보였다.

하연주는 방송 직후 네이버 등 주요포털 여자탤런트 검색순위 2위에 올라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했다.

'인기가요'의 박성훈PD 역시 이날 방송 직후 "첫 회로는 대만족"이라며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진행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하연주는 "보시는 분들의 손발이 안 오그라들게 해드리겠다"고 유머러스하게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을 기약했다.

"긴장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하연주를 아는 모든 분들이 실망 안하시게,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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