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송희진 기자 |
배우 이민기가 '해운대'에 이어 '10억'에서 호연을 펼친 데 대해 "잘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고 털어놨다.
이민기는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제작 이든픽쳐스,스폰지이엔티) 기자회견에서 "항상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최근 더 잘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운대'에서 구조요원으로 맹활약, 주연 못지않은 조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10억'에서도 돈을 위해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 박해일 박희순 등 선배 연기자들에 뒤지지 않은 연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민기는 "항상 똑같은데 주위가 달라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찍을 때는 진짜라고 생각했던 게 나중에 보면 부족한 게 느껴진다"면서 "더 부끄러워지고 더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기는 '해운대'에 이어 '10억'에서도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데 대해 "너무 진지해서 탈"이었다며 능청스레 답했다. 이민기는 "'해운대'에선 입술이 찢어지는 줄 알았는데 '10억'에서는 감정을 몰입하느라 굉장히 진지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10억'은 호주를 배경으로 10억원을 놓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던 인물들이 하나 둘 죽음을 맞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8월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