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5인조 남성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가운데 세 멤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데 대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은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세 멤버는 장기계약 기간에 대해 소속사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속 계약서에 불공정 관련 사안들이 포함돼 있고 이 부분들이 실제로 행해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됐다"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과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요계 일각에서는 일부 멤버들이 바쁜 스케줄에 불만을 가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동방신기는 2004년 국내 데뷔와 동시에 데뷔곡 '허그', '더 웨이 유 아', '트라이앵글' 등 발표곡들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국내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5년 일본에서 데뷔한 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에서 공연, 프로모션 등 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국내에서 활동하지 않을 때에도 일본에서 활동을 이어 오며 휴식기간 없이 이어진 스케줄로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 등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세 사람이 벌이고 있는 화장품 사업에 대한 소속사와의 의견 차 역시 이번 사태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사람은 부모와 함께 모 화장품 브랜드에 투자해 현재 사업 중이다. 이들은 최근 서울 강남, 경기도 일산 등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브랜드숍을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 때문에 세 멤버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소속사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동방신기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