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믹키유천,시아준수,유노윤호,최강창민,영웅재중(왼쪽부터) |
5인조 인기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이 최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아준수가 동방신기 멤버들과 일본 공연에 참여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일본 언론인 니칸스포츠는 "동방신기 '해체설'은 이전부터 제기돼 팬들을 걱정시켰지만, 그 때마다 5명 모두는 '동방신기는 가족이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해산 소문을 잠재웠다"며 "이런 와중에 일부 멤버가 한국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 법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은 1일 오후 일본 쿠마모토에서 행해진 라이브 이벤트 '에이-네이션 09'(A-nation 09)에 출연, 평상시와 다름없는 호쾌한 댄스와 화려한 가창을 팬에 선보였다"고 전했다.
니칸스포츠는 또 "시아준수는 이날 '짧은 시간이지만 분위기를 살리자'고 인사한 뒤, 평상시 그대로의 뜨거운 스테이지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칸스포츠를 포함, 산케이스포츠 등 다른 일본 언론들도 동방신기의 일본 음반 유통사이자 현지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벡스엔터테인먼트가 1일 동방신기 사태와 관련, "사실 확인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동방신기의 예정된 향후 활동에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은 지난 7월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동료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 동참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4년 데뷔 후 현재까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는 그룹 존속과 관련,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