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토요일 '무도' 앞으로 독립..'스친소' 폐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8.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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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간판코너 '우리 결혼했어요'가 토요일 오후 독립 편성한다.

대신 지난해 5월부터 방송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가 폐지되고, '일밤'이 새로운 코너로 단장하는 등 MBC 주말 예능에 지각 변동이 올 예정이다.


3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일밤' 2부에서 방송중이었던 '우결'은 오는 15일부터 토요일로 자리를 옮겨 '무한도전'에 앞서 독립 방영된다. 이 자리에서 방송중이던 '스친소'는 1년3개월만에 결국 폐지된다.

대신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오는 23일부터 1부 '오빠밴드'와 2부 '노다지'로 새롭게 진용을 꾸민다.

'우결'은 현재 실제 커플인 SG워너비의 김용준과 황정음, MBC '선덕여왕'에서 젊은 사다함과 미실로 주목받았던 박재정과 애프터스쿨 유이가 출연중이다.


신동엽 탁재훈 유영석 김정모 성민 등이 출연하는 '오빠밴드'는 지난 6월 첫방송 이후 '일밤'의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노다지'는 지난달 26일 파일럿으로 방송된 문화유산 버라이어티로 김제동 등이 MC를 맡았다.

일정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한때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폭발력을 갖고 있는 '우결'이 '무한도전'에 앞서 독립 프로그램으로 방영된다면 코너도 살리고, 부진한 토요일 이른 오전 시청률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MBC 측의 판단이다.

이같은 MBC의 주말예능 승부수에 현재의 주말예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부와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하는 등 주춤한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진용을 꾸린 '일밤'이 자리를 잡는다면 오랜만의 역전극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잦은 코너 교체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일밤'인 만큼 코너를 확정하고 뚝심있게 밀어부친다면 그 저력 역시 무시할 수 없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일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새롭게 일어설지, 실제커플 리얼리티까지 추구하며 변화를 꾀했던 '우결'이 독립 편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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