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사진=이명근 기자 |
가수 박혜경이 일과 사랑 모두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빼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정평이 자자한 박혜경은 오는 11일 정규 7집을 발표한다. 박혜경이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6년 3월 6집 발매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 사이에도 박혜경은 '나 매력 없니' 등 신곡 및 리메이크 음반 등을 발표, 팬들과의 소통을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뿜어낼 수 있는 정규 앨범을 오랜만에 공개했다는 점에서, 그녀 역시 이번 음반 활동에 큰 애착을 보이고 있다.
박혜경은 지난 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앨범은 제 목소리를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음반"이라며 "믹싱 과정에서 악기 및 기계음을 가능한 한 자제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 '하이힐'은 박혜경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다. 지난 1997년 밴드 더더로 데뷔할 때부터, 맑으면서도 강한 보컬을 앞세워 '모던 록의 요정'이란 평을 얻었던 박혜경. '하이힐'도 박혜경만의 독특한 보컬이 눈에 띄는 밝고 포근한 분위기의 모던 록이다.
박혜경이 공동 작사자로 나서기도 한 '하이힐'은 그녀가 실제에서도 사랑에 빠졌음을 느끼게 하는 곡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이힐'은 키가 작아 언제나 하이힐을 신어야 했고 눈도 작으며 소심했던 한 여성이 손을 내밀어 준 한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곡이다. 박혜경 측은 "'하이힐'은 박혜경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노래"라고 소개했다.
↑박혜경 ⓒ사진=이명근 기자 |
실제로 박혜경은 지난 봄 모 가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섰을 때 "올 초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갖고 있는 일반인 남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지금도 남자 친구와 잘 만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결혼을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이른 듯하다"며 웃었다.
이렇듯 일과 사랑에서 기쁨에 휩싸인 박혜경은 향후 활발한 방송 및 공연 활동을 통해 팬들에도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박혜경은 "이전에는 정말 많은 공연을 해오다, 약 3년 전부터 공연과 관련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며 "무대에서 터뜨릴 에너지를 다 소진했다고 느껴, 이 에너지를 다시 쌓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 만큼 이번에는 예전처럼 단독 콘서트도 자주 열 것"이라며 "빠르면 오는 10월께 제 공연을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혜경 7집 수록곡들은 오는 7일 온라인에서 선공개 된다.